층간소음 매트, 깔았는데도 민원이 온다면
층간소음 매트를 큰맘 먹고 깔았는데도 아랫집 민원이 계속된다면, 매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그 매트로는 못 막는 종류의 소음일 가능성이 크다.
매트가 잘 막는 소음, 못 막는 소음
층간소음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. 의자를 끌거나 물건을 떨어뜨릴 때 나는 "경량충격음"과, 뛰거나 무겁게 걸을 때 나는 "중량충격음"이다. 알려진 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인 매트는 경량충격음은 꽤 줄여주지만(체감상 소음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수준), 중량충격음은 줄이는 정도가 훨씬 제한적이다.
즉 아이가 뛰는 소리나 어른 발걸음 같은 저음·진동성 소음은 매트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. 정확한 감소폭은 매트 재질과 시공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.
두께만 보고 고르면 안 되는 이유
여러 겹을 겹쳐 깔아도 소음 저감 효과가 두께에 비례해서 늘어나지는 않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. 즉 "두꺼울수록 무조건 좋다"는 공식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뜻이다. 매트를 고를 때는 단순히 두께 숫자보다, 실제 층간소음 저감 성능을 표시한 제품(공인 시험 성적서가 있는 제품)인지를 먼저 확인하는 게 낫다.
그래도 고른다면 이렇게
성능 표시를 확인한다: 두께보다 층간소음 저감 등급이나 시험 성적이 표시된 제품을 우선한다.
전체 바닥을 덮는다: 일부만 깔면 안 덮인 부분으로 소음이 그대로 전달돼 체감 효과가 떨어진다.
생활 습관을 함께 바꾼다: 실내화를 신거나, 저녁 시간대엔 뛰지 않는 습관처럼 매트만으로 해결 안 되는 부분은 생활 습관으로 보완해야 한다.
두께와 시험 성적을 함께 확인하고 싶다면 라멜리 두꺼운 EVA 퍼즐매트(16개, 23,200원) 같은 2.5cm대 제품이 참고할 만하다.
매트는 보조 수단이라는 것
매트는 층간소음을 아예 없애주는 장치가 아니라 줄여주는 보조 수단에 가깝다. 특히 중량충격음이 주로 문제라면 매트 교체보다 생활 습관 조정이 더 확실한 해결책일 수 있다는 걸 감안하고 기대치를 조정하는 게 좋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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